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특징 중 하나는 '폐쇄 루프'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치러지는 탓에 선수단을 비롯한 올림픽 참가자들의 이동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참가자들이 경기장과 숙소, 훈련장만 이동할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올림픽 관련자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행동 지침은 출국 때까지 계속된다. 경기장이나 숙소 근처의 가벼운 관광도 꿈꿀 수 없다.

관중 규모도 축소된다. 무관중까진 아니지만 주국 

본토 거주자 중 선택 받은 일부에게만 관중석이 개방된다.

4년 전 안방에서 치러진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없던 힘을 냈던 한국 선수들에게는 아무래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그러나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순조롭게 베이징 생활에 적응하며 착실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4 소치 올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준호(강원도청)는

 "관중이 많으면 더 힘이 날텐데 조용한 게 아쉽다"면서도

 "이렇게 시즌 준비를 해와서 큰 상관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수촌 바깥을 못 나가고, 관광을 못한다는 게 조금은 아쉽지만 선수촌 생활은 편하다. 

(선수촌 환경은) 평창 대회 때와 비슷한 것 같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선수촌 식당에 대해서도 "파스타 등이 나오는데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평창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는 김민석은 폐쇄 루프 시스템에 대해

 "나는 워낙 집돌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방에서 혼자 잘 논다. 

집돌이라 원래 잘 나가지 않는다. 폐쇄 루프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웃음지었다.

선수들이 경기장과 훈련장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선수촌 시설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김민석은 "선수촌 시설이 굉장히 잘돼있다.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남자 1500m와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한다. 

김준호는 남자 500m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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