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주전과 주장 자리를 잃은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33)이 결국 팀과 결별했다.
아스널은 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합의를
거쳐 오바메양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2018년 1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오바메양은 4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차기 행선지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공식 경기로 163게임을 뛰며 92골
21도움을 올렸고, 2년 반 동안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팀 규율 위반으로 주장직을 박탈당한 뒤 입지가 좁아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구단이 허락한 기간보다 늦게 복귀했고,
12월 6일 에버턴(1-2 아스널 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맞대결 이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다음 장(next chapter)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그간 구단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오바메양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 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주장을 맡는 영광을 누린 것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며 "이 팀을 위해 늘 100% 집중하고 헌신했기 때문에,
진정한 작별 인사 없이 떠나는 건 상처가 된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라고 썼다.
이어 "지난 몇 주간 동료들을 도울 기회를 얻지 못한 게 아쉽지만, 구단을 존중한다.
팀원들과 팬들 모두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오바메양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아직 오바메양의 영입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그가 바르셀로나 팀 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이미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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