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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822 2022.02.01 20:58

e스포츠의 초대 ‘황제’는 임요환이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의 황제는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은 LOL e스포츠를 관통하는 놀라운 커리어와 함께 임요환 홍진호 최연성 

이윤열 이영호 강찬용 배성웅 등 7명이 등재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아너스’에 

언제든지 헌액될 수 있는 선수다. 더군다나 그의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LOL 황제로 불리는 이상혁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어린 e스포츠 꿈나무들의 롤 모델이다. 

한화생명 미드 ‘카리스’ 김홍조 역시 많은 LOL 꿈나무들 중 하나였다.

챌린저스 리그 활약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아 한화생명에

 2022시즌 영입된 그는 ‘페이커’ 이상혁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홍조는 지난 1월 30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서 한화생명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온플릭’ 김장겸이 전반적인 판세를 주도했지만, 

신드라로 차세대 미드 라이벌인 ‘클로저’ 이주현을 압도했다.


‘비디디’ 괵보성의 신드라를 연상케 하는 ‘카리스’의 캐리력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2003년생, 우리 나이로도 스물살에 불과해 후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그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붙박이 주전으로 나선 첫 시즌,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만난 김홍조는 “항상 이기고 싶었다. 연패를 하면서 다소 위축되기도 했지만, 

승리해서 기분 좋다”며 환한 얼굴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신인 답게 패기가 넘쳤다. “연패를 하는 과정을 돌아보면 무기력하게 패한 경기도 있지만,

 세트를 이기고 아쉽게 패한 경기도 많았다. 조금만 더 힘내서 단점을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팀원들도 한 마음으로 뭉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류픽에서 빗겨난 신드라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젠지에서 

‘비디디’형을 보고 신드라를 많이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메이지 챔피언들 대결에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어서 자신감 있게 선택했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어릴 때부터 LCK는 동경하는 무대였다. 

직접 대회에 출전해 경쟁을 하니까 보고 배울점이 많았다.

 물론 신인이라 베테랑 분들에 비해 디테일은 부족할 수 있지만, 고정적인 관념도 없고, 

챔피언에 대한 선입견도 없다. 적극적인 미드 라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포부를 말한 그에게 닮고 싶은 선수를 묻자 김홍조는 주저없이 ‘페이커’ 이상혁을 언급했다. 

김홍조는 “당연히 미드 라이너들의 롤모델인 페이커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페이커 선수를 좋아했다.

 피지컬이나 뇌지컬로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선수처럼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미드 라이너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음 가짐도 어린 선수같지 않았다. 그는 “연패를 하는 동안 

많은 분들의 개인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이 있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카리스’ 김홍조가 자신이 원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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