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본력을 제대로 과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겨울 이적시장 동안 

3억 5,320만 유로(약 4,800억 원)를 썼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은 잠잠한 이적시장을 보냈지만 토트넘 훗스퍼,

 번리, 에버턴과 같은 팀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여러 선수들이 영입됐다.

뉴캐슬이 중심에 있었다. 시즌 도중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의해 인수된 

뉴캐슬은 예고됐던 대로 많은 돈을 썼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권력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소유한 기업으로 엄청난 부를 자랑한다.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의 확인된 개인 재산만 520조로 알려졌다.

인수될 시점엔 영입이 불가한 때였다. 이에 새롭게 뉴캐슬에 온 보드진은 부진을 겪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하고 에디 하우 감독을 선임해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팀을 

정상궤도로 끌어올릴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하우 감독이 와도 침체기는 유지됐다. 

현재 뉴캐슬은 승점 15점으로 18위에 있다. 이대로 가면 강등이다. 

이를 막기 위해 뉴캐슬은 대대적인 보강에 착수했다.

총 5명이 새롭게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키어런 트리피어, 크리스 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 댄 번, 맷 타겟이 해당된다.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영입한 타겟을 제외하고 4명을 

영입하는데 1억 210만 유로(약 1,385억 원)를 썼다. EPL 전체 팀이 쓴 금액에 3분의 

1 이상을 뉴캐슬이 차지하는 셈이다. 뉴캐슬이 얼마나 많은 자본을 투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많은 이적료를 쓴 선수는 기마랑이스였다. 리옹 중원 핵심인 그를 데려오기 위해

 4,210만 유로(약 571억 원)를 썼다. 아스널도 경쟁에 참여했지만 뉴캐슬이 승리했다. 

기마랑이스는 공격 전개 능력이 출중한 선수로 뉴캐슬이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마랑이스 다음으로 이적료가 많은 우드(3,000만 유로)는 최전방에 힘이 되어줄 것이다.

 칼럼 윌슨이 부상에 신음하고 알랑 샘-막시맹도 자주 빠지는데다 조엘링톤은 2선에서 활약 

중이기에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뉴캐슬이다. 

큰 키를 자랑하고 잉글랜드 경험이 풍부한 우드가 와 한시름을 덜게 됐다.

뉴캐슬 최대 약점인 수비도 트리피어, 번(이상 1,500만 유로),

 그리고 타겟까지 와 더욱 풍부해지게 됐다. 

트리피어 같은 경우는 킥 능력이 뛰어나 세트피스,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번은 흔들리는 뉴캐슬 중앙 수비에 버팀목이 되어줄 존재다.

이렇듯 취약점을 채우고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쏟은 뉴캐슬이 결실을 맺을지는

 시즌 결과를 보면 알 것이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뉴캐슬에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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