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민석(성남시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깜짝' 메달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김민석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팀 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4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맞은 올림픽에서 김민석의 위상은 달라졌다. 

이제는 메달 기대주로 관심을 모은다.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김민석은 여유가 넘친다. 

그는 "관심도 감사하다. 

관심을 주실수록 집중해 성과로 보여드려야 한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은 1일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대표팀 김준호(강원도청), 박성현(한국체대)과 첫 훈련을 가졌다.

전날 대표팀 본진과 입국한 김민석은 비행 여파를 

고려해 이날은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첫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민석은

 "빙질이 4년 전 (평창 올림픽 때) 강릉과 유사한 느낌이다. 

그래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 번째 올림픽이지만 준비 과정은 판이하게 달랐다.

김민석은 "가장 큰 타격은 지난해 국제 대회에 못 나간 거다. 

훈련 시간도 보통 하루에 한 시간 반 정도인데, 40분씩밖에 하지 못했다"면서 "

코로나 때문에 스케이트장 개장도 연기되고, 훈련을 

하다 훈련장이 닫힌 적도 있다"고 힘겨웠던 기억을 되짚었다.

그러나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 

김민석은 "그런 상황도 어쩔 수 없다. 선수라면 극복해야 한다. 

지금 돌아보면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평창 대회 때와 비교해 자신의 기량에 대해서도 더 좋았졌다고 자평했다. 

김민석은 "그 때보다 확실히 기량이 올라왔다"고 강조한 김민석은 "다른 선수들도 나아졌다. 

상향 평준화 같다.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잘 한다"면서 경계했다.

4년 전과 비교해 좋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도 더 붙었다.

예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지 않았는데,

 2년 전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파워와 체력도 강화됐다. 

초반 스피드도, 체력도 나아졌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민석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1500m와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한다.

"출전 종목마다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김민석은 "욕심 부리지 않고 하나라도 따는 게 좋지 않나. 

부담은 가질 수록 마음이 붕뜨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을 수도있다. 

부담 갖지 않고 편안히 준비하겠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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