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이 금메달 4개를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1일(한국시간) 

종목별 예상 메달리스트의 이름을 소개했다.

역시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P통신은 한국이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총 6개의 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봤다.

남자 1000m 우승자로는 한국의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을 꼽았다. 

황대헌이 캐나다가 자랑하는 파스칼 디온을 

제치고 시상대를 정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P통신은 최민정(성남시청) 여자 1000m 은메달 후보로 올려뒀다. 

최민정보다는 그의 강력한 경쟁자인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표를 던졌다.

여자 1500m는 조금 의외다.

 AP통신은 금메달 후보로 이유빈(연세대)을 언급했다. 

이유빈이 슐팅을 은메달로 밀어내고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기분 좋은 전망이다.

이유빈은 지난해 5월 선발전 4위로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이번 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선발전 1위 심석희(서울시청)가 징계로 

이탈하면서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소화한다.

AP통신은 남자 5000m 계주도 한국의 손을 들었다. 

남자 1500m 박장혁(스포츠토토)과 여자 계주 3000m는 각각 

렌지웨이(중국)와 네덜란드에 이은 은메달 후보로 분류됐다.

쇼트트랙이 아닌 종목에서 유일한 입상 가능자로 이름을 올린 이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하는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리조트)다.

이상호가 드미트니 로지노프(러시아)를 따돌리고 

우승할 것이라는 것이 AP통신의 분석이다.

이상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평창에서 불모지의 한계를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호가 기분 좋은 예측대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 스키는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을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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