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활약 중인 보르도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겨울 이적시장 대거 영입에 나섰다.

보르도는 2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0점으로 17위에 올라있다. 

자동 강등이 되는 19위 로리앙과 3점차밖에 나지 

않기에 사실상 강등권 언저리에 위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시즌 전 재정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구단주과 왔고 스위스 대표팀을 

훌륭히 이끈 블라미디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선임됐음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보르도다.

전반기 흐름이 이어진다면 보르도는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보드진은 대대적인 영입에 착수했다. 중점은 수비 쪽에 뒀다.

 보르도는 53실점을 허용해 프랑스 리그앙 최다 실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다 실점 2위인 메츠와 10실점 차이가 날 정도로 리그앙에서 독보적으로 수비가 엉망이다. 

보르도 순위가 추락하는데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수비수 영입에 집중했다. 

노쇠하 여파로 팀에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한 로랑 

코시엘니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두 명의 센터백을 데려왔다.

 마르셀루와 아넬 아메도지치가 해당된다.

 마르셀루는 PSV 아인트호벤, 베식타스, 리옹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으로 보르도 수비에 경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메도지치는 미래에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1999년생 자원이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성장해 말뫼에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190cm이 넘는 큰 키를 지녔지만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수비에 능한 센터백이다. 

빌드업 능력도 출중하며 말뫼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주전으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매치 등을 폭넓게 경험했다.

확실한 장점을 지닌 선수들이 합류해 보르도 수비는 운영 폭이 넓어졌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상대, 상황에 따라 3백, 4백을 번갈아 활용할 듯 보인다. 

마르셀루, 아메도지치가 기존 센터백 라인인 멕세르, 스티안 로데 그레겐센,

 티모시 펨벨레와 얼마나 빨리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원 안정화를 위해 조슈아 길라보기도 데려왔다. 

길라보기는 2014년부터 임대 신분으로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해 2016년 완전 이적했고 보르도 임대 전까지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후방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데 능한 선수다. 

유사시 센터백까지 볼 수 있다. 길라보기까지 임대한 점에도 

보르도가 수비 보강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확인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샤흐타르 도네체크에서 다닐로 이그나첸코를 임대 영입했다. 

장신(190cm)에 탄탄한 피지컬이 눈에 띄는 선수로 야신 아들리, 

길라보기와 같은 중원진과 보르도 중심 축을 잡을 듯하다.

확실한 방향성 아래 겨울 이적시장을 보낸 보르도는 강등권 탈출 후 

안정적 잔류가 보장되는 순위 도약이란 목표로 후반기에 돌입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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