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하루 앞두고 2022 시즌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쳤다.

 팀 창단 이후 9위의 성적 때문인지 협상 분위기가 좋을 일이 없었다. 

KIA는 포스트시즌 기준점이 5위를 기준으로 전년도 총액기준으로 '플러스&마이너스' 샐러리캡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 성적이 좋더라도 팀 성적이 부진하면 적게 오르는 구조이다. 

이 가운데 신인왕에 오른 좌완 이의리, 20살 마무리 투수로 등장한 정해영, 

홀드왕에 오른 장현식의 연봉이 관심을 모았다. 

이의리는 3000만 원에서 200% 오른 9000만 원,

정해영은 7000만 원에서 1억7000만 원(142.9%)으로 상승했다.

 1억500만 원을 받았던 장현식은 2억 원(90.5%)으로 올랐다.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지만 화끈한 연봉 잔치는 아니었다. 

이의리는 개막부터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쿄올림픽 대표까지 발탁받아 36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5패, 94⅔이닝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기록했다. 

양현종 이후 모처럼 등장한 좌완 대형 투수라는 점, 

신인왕 타이틀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억대 진입은 실패했다. 

정해영은 최연소 30세이브와 타이거즈 역대 최다세이브 타이(임창용 34세이브)까지 세웠다. 

전상현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마무리로 전격 발탁을 받았다.

 시즌내내 복덩이 노릇을 하며 입단 2년 만에 20살의 소방수로 타이거즈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4경기에 출전해 5승4패34세이브, ERA 2.20의 특급성적을 올렸다. 

정해영은 단숨에 2억 원 클럽 가입이 관심을 모았으나 실패했다. 아무래도 팀 성적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LG 트윈스 고우석과 비교가 된다. 고우석은 3년 차인 2019년 65경기에 출전해 8승2패35세이브1홀드, 

ERA 1.52의 압도적 성적을 냈다. 

여기에 팀 포스트시즌 진출의 공을 인정받아 6200만 원에서 2억2000만 원으로 255% 수직상승했다. 

장현식은 KIA 이적후 재기에 성공하면서 처음으로 2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2020시즌을 트레이드 이후 평균자책점이 11.20의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2021시즌 절치부심해 강력한 직구를 되찾는데 성공했고 1승5패1세이브34홀드, 

ERA 3.21의 우등성적을 받았다. 100% 인상을 이루지 못했지만 2억 원을 받았다. 

KIA는 지난 2017년 우승 이후 KIA는 선수평균 연봉이 2억 원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많은 선수들이 두둑한 인상분을 챙겼다. 

그러나 팀 성적이 계속 하락하면서 2021시즌은 평균 9030만원에 그쳤다. 

연봉잔치를 위해서라도 2022시즌 KIA의 명예회복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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