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중으로 진행될 한국과 시리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교민 등 한국 팬들이 현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5000여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A조 2위 한국은 5승2무(승점 17)를 기록, 3위 UAE(승점 9·2승3무2패)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이번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단한 성과다.
이날 경기는 원래대로라면 시리아에서 진행해야 하지만,
시리아의 정세를 감안해 중립지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엄연히 홈팀은 시리아다. 시리아가 홈팀 라커룸과 벤치를
쓰고, 한국이 원정팀 라커룸과 벤치를 이용한다.
유관중으로 개최되는 이번 경기에 양 팀 팬들이 자리할 좌석도 시리아가 더 많이 확보했다.
시리아 팬들은 2~6구역에 걸쳐 앉을 수 있는 반면 원정 팬인 한국 관중은 8구역에만 자리해야 한다.
경기를 주관하는 UAE 축구협회는 "양 팀 팬들이 잘못된 구역의 티켓을
구매하면 환불 조치 없이 퇴장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경기에 입장하는 관중은 96시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혹은 백신
3회 접종 증명서나 백신 2회를 접종한 지 6개월이 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구비해야 한다.
12세 미만의 어린이 팬은 입장할 수 없고,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음식물을 소지하는 팬도 입장이 제한된다.
경기 미디어 오피서는 이날 경기에 5000여 명 정도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한국 팬들은 500여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현재 한국 팬들을 위한 자리인 8섹터 800석 중 절반에 가까운 티켓이 팔린 상태다.
한국은 지난 27일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도 유관중으로 치렀다. 당시 레바논 한인회에서 약 50여명의
팬들이 찾아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르며 선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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