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월 이적 시장 중 

유럽행이 확정된 제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집 훈련 중 유럽으로 건너가 계약을 하고 오는 이례적인 상황을 두 

번이나 허락했던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겐 중요한 기회였다"고 독려했다.

벤투호의 이동준(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샬케04)은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위한 소집 도중 이적을 위해 독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결전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의 꿈을 위해 양보한 벤투 감독의 배려가 돋보였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선수들의 이적 문제도 (최종예선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며, 선수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31일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제자들을 향해 힘을 실어줬다.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벤투 감독은 "내 옆에 있는 선수가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며

 "이 외에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등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면서 전술과 경기 이해도 등을 크게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준과 이동경도 이번 도전을 통해 기존 유럽파 선수들처럼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는 긍정의 메시지였다.

벤투 감독은 "개인 능력은 다 갖추고 있기에 (유럽에서 뛰면서) 다른 요소들도 함께 성장시킨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며 "두 선수들에게는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였다.

 (이를 허락할 수 있어서)기쁜 마음"이라고 미소 지었다.

팀의 목표 만큼이나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위한 기회도 중요하게 여기는 벤투 감독이다.

한편 이동준은 헤르타와의 계약을 마치고 31일 팀 훈련에 복귀했으며, 

샬케04와의 이적을 마무리한 이동경은 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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