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동부 1위 마이애미를 잡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1일(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2-9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중심을 잡은 제일런 브라운이 57.9%의 높은 야투율과 함께 29점을 쏟아 냈고,
제이슨 테이텀은 20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베테랑 알 호포드(14점 9리바운드)와 마커스 스마트(16점 7어시스트) 역시 이름값을
한 가운데 벤치에서 나온 그랜트 윌리엄스와 조쉬 리차드슨은 나란히 10점, 11점을 올리며 든든히 뒤를 받쳤다.
반면, 마이애미는 카일 라우리의 계속된 결장 속에 지미 버틀러와 P.J.
터커 마저 부상으로 결장하며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막스 스트러스가
40분 34초를 뛰며 3점슛 9개로만 27점을 몰아쳤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 테이텀의 연속 득점과 호포드, 스마트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잡은 보스턴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손쉽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스마트의 지휘하에 리차드슨과 브라운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한
보스턴은 일방적인 흐름과 함께 1쿼터를 27-14로 마쳤다.
2쿼터 초반 보스턴은 타일러 히로와 스트러스, 그리고 카일 가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7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좀처럼 달아나지 못한 보스턴은 쿼터 중반 히로와
스트러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이내 브라운과 스마트가 급한 불을 껐다.
이들이 계속해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테이텀의 외곽 지원을 곁들인
보스턴은 마이애미의 끈질긴 추격에도 전반을 54-45로 앞섰다.
3쿼터 첫 공격에서 테이텀의 3점슛이 터진 보스턴은 이후 브라운과 스마트까지 뜨거운 슛 감을
뽐냈고, 로버트 윌리엄스 3세는 시원한 덩크슛을 꽂았다. 단숨에 15점의 우위를 점한
보스턴은 쿼터 중반 테이텀-브라운 듀오가 나란히 20득점을 기록하며 상대의 외곽 공세를 비웃었다.
이후 윌리엄스의 알토란 같은 3점슛 2방과 함께 21점 차로 달아난 보스턴은 호포드의
3점슛과 리차드슨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추가, 3쿼터에만 40점을 쓸어 담았다.
그렇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보스턴은 94-7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는 가비지 게임으로 진행됐다. 보스턴은 4쿼터 시작 약 2분 만에 브라운의 돌파로 100득점을 채웠고,
남은 시간에도 주축들이 돌아가며 점수를 더했다.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 게이브 빈센트와 스트러스가 3개의 3점슛을 합작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일찌감치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보스턴은 남은 시간
벤치 멤버들의 기량을 확인하며 30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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