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자’ 이승엽(46)이 다시 유니폼을 입고 야구 현장으로 

돌아올 시기를 깊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의 저변이 약해져 가고 있고 국제 경쟁력도 무너지고 있는 데다가 KBO리그의 인기에 최대 위기가 

왔기 때문에 야구계는 물론 팬들까지 이승엽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크게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도를 바꿔서 변화를 주려 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로 더 심각해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페넌트레이스도 어찌될지 모르는데 정말 위험한 구상이다. 프로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내야 하고 치열한 경쟁력과 스타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

그 중심에 이승엽이 서 있다. 2003시즌 홈런 신기록(56개)을 수립할 때

 전국의 야구장에 ‘잠자리채 부대’를 등장시킨 이승엽이다.

 전국구 야구팬들을 넘어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야구인이다. 정치권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국야구 역대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이승엽은 KBO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야구를 위한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봉사, 기부 활동을 펼쳐 온 이승엽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승엽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야구인들은 물론 팬들, 그리고 원로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체적인 시기나 팀에 대한 언급 없이 이승엽에게 오라고 했던

 구단(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엽의 지인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물론 이승엽이 가장 먼저 제안을 받은 감독직은 ‘국가대표 감독’이었다. 

당시 이승엽은 고사했다.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계시다. 아직은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감독 물망에도 올랐으나 국가대표 감독 자격 규정이 대한체육회 지침에

 따라 바뀌어 이승엽은 지원할 수가 없게 됐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올림픽 감독은 안 돼도 프로가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가능하다.

‘이승엽에게 오라고 했던 구단(들?)’이 있었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프로구단에서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했었다고 요약된다. 

이승엽에게 코치로 오라고 할 구단이 있을까? 다만 시점과 복수

 구단이었는지 한 구단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승엽의 현장 복귀는 코치 수업 없이 바로 감독이 되는 것이다. 이승엽이면 가능하다.이승엽은

 지난 1월18일 KBO가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제주)’를 찾아 리틀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선수의 꿈‘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타격 지도를 했다. 이승엽은 현재도 

언제든지 현장 복귀할 수 있도록 깊게 야구를 연구하며 현재 트렌드와 데이터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선동열 감독의 행보도 비슷했다. 선동열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론스에서 은퇴한 후 

바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지 않고 KBO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선동열감독은 현역 복귀를 결심하고서 먼저 주니치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김응용감독의 삼성에서 코치를 시작했다. 그리고 구단 사장이 된 김응용감독 후임으로 감독이 됐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현장에 돌아오면 KBO리그 사상 최초로

 구단 프런트나 코치 경험 없이 곧바로 감독이 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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