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우 티타 시리아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 파울루 벤투와 태극전사들을 크게 칭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월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5승2무(승점 17)로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유리한 위치다.
반면 2무5패(승점 2)의 시리아는 일찌감치 진출이 좌절된 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리아는 UAE와의 직전 경기에서 0-2로 패한 데다, 최근 위기도 뒤숭숭하다. 시리아 대표팀의 아이아스 아오스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팀 동료 4명이 국가대표팀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있다. 난 인종차별까지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티타 감독은 지난 경기의 패배와 최근의 어수선한 상황을
잊고 한국과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고개를 으쓱하며 별 문제가 없다는 제스처를 한 티타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는 잘 했다.
다만 수비에서 두 번의 큰 실수를 했고 너무 많은 공간을 줬다"고 복기한 뒤 "이제는 새로운 경기다.
물론 한국은 아주 터프하고 강한 팀이지만, 우리는 과거를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이어 티타 감독은 상대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주전 선수들 뿐아니라 아이슬란드전(5-1 승)과 몰도바전(4-0)을 통해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또 하나는 한국은 좋은 감독이 오랜 시간을 함께해왔다. (벤투 감독은) 아마 팀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반면 나는 이제 한 달이 됐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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