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32-30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삼성화재(11승 14패·승점 32)는 OK금융그룹(12승 13패·승점 31)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5위 한국전력(13승 12패·승점 36)과의 격차를 좁혔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러셀은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1세트에서만 11점을 올리는 등 시종일관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이날 6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레프트 황경민은 11득점으로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5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13승 13패(승점 36)를 기록해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 전광인(10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뿐, 그외 선수들이 다소 부진했다.

양 팀은 1세트에서 혈투를 벌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러셀과 황경민을,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최민호를 앞세워 접전을 벌였다. 

삼성화재는 23-24로 뒤진 상황에서 러셀의 귀중한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삼성화재는 30-30에서 황경민의 오픈공격으로 

기회를 만든 후 한상길의 마무리로 1세트를 힘겹게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 이후 러셀의 맹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에도 러셀의 고공폭격이 이어지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부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 24-23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욯했지만,

 황승빈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러셀은 3세트에서도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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