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가 은퇴한 주심 잔파올로 칼바레세를 고용하기까지 이르렀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31일(한국시간) "AS로마가 VAR에 대한 조언을 위해 칼바레스를 고용했다. 

VAR 프로토콜을 설명함으로써 선수단과 코치진에 이해를 도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경기 판정에 있어 불만을 제기했다. 

더불어 구단 내 혼란이 존재함에 따라 규칙과 규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칼바레스를 데려왔다"라고 덧붙였다.

칼바레스는 불과 지난 시즌까지 현역 주심으로 활동했다. 

줄곧 이탈리아 무대에서 있었는데, 세리에A 157경기, 세리에B 80경기, 

코파 이탈리아 21경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 1경기 등을 맡은 바 있다.

칼베레스를 데려온 이유는 명확하다. 올 시즌 AS로마는 12승 2무 9패(승점 38)로 6위에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선 4위 아탈란타(승점 43) 자리에 올라서야만 한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는 판정들로 인해 승점을 잃어갔고,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AC밀란과의 세리에A 20라운드가 가장 이슈 됐다. 당시 AS로마는 2명의 퇴장, 

2차례의 페널티킥(PK)을 헌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첫 번째 실점에 있어 테오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타미 아브라함의 팔에 스치듯이 맞으며 지나갔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PK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크게 노했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아브라함의 팔이 움직이는 것을 봤지만, 

그것은 공을 멈추기 위한 동작이 아니었다. 아브라함이 PK라면 우리 팀의 니콜로 차니올로, 

호제르 이바녜스에게도 PK를 선언하지 그랬나. 

다 선언할 게 아니었다면 모두 주지 말았어야 한다"라며 폭발했다.

또한, "판정엔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오늘 심판 수준은 낮았다. 그간 AS로마에서 있으면서 많은 것을 이해했고, 

익숙해졌다. 하지만 심판 판정은 우리가 익숙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AS로마가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자문이 가능한 주심 출신의 칼바레세를 고용함으로써 시즌 내내 판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매체에 따르면 AS로마는 무리뉴 감독이 현 심판들과의 고조된 긴장감을 완화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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