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할 줄 모르는 선수? 나 때는 상상도 못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전설적인 선수 마틴 키언이 그라니트 자카의 태클에 관해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지난 14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이 공방전을 펼치던 전반 24분, 아스날에 변수가 발생했다.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것. 

전반 24분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라니트 자카는 발을 높이 뻗었고 

그대로 디오고 조타의 가슴을 때렸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자카는 곧바로 퇴장당했다.

이로써 자카는 2016-2017 시즌 아스날에 합류한 후 5번째 레드카드를 받게 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다 퇴장에 해당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올 시즌만 보더라도 벌써 2번째 퇴장이다. 

자카는 이번 시즌 치른 공식전 13경기에서 총 4장의 옐로카드와 2번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메일에 따르면 영국 '토크 스포츠'와 31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키언은 "아스날은 자카가 퇴장당하면 여유를 빼앗긴다. 

내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자카의 플레이 스타일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자카는 지난 21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아무도 퇴장 징계로 팀을 돕지 못하는 상황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내 스타일을 바꿀 수 없다"라고 말하며 플레이 스타일을 개선할 생각이 없음을 직접 밝혔다.

키언은 그런 자카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변화해야만 한다. 그는 팀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그냥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당시 퇴장 장면은 정말 바보 같았다.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것처럼 보였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처음에 그를 3,500만 파운드(한화 약 567억 원)에 영입했을 

때 태클하지 못하는 선수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자카는 태클을 못 한다. 내가 뛸 당시 태클을

할 줄 모르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다.

 배워야만 하는 기본적인 것이다. 언제 집어넣고 언제 기다려야 하는지 판단을 키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카는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 점이 나를 걱정스럽게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키언은 "자카가 퇴장당할 때마다 팀은 패배했다. 그는 아스날에서 고참급 선수다.

 사람들은 종종 배우는 것을 거부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문제를 겪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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