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많고, 아쉬움 있지만 잘한 부분이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얼굴 표정에는 행복함이 엿보였다. 2015 LCK 서머 이후 무려 6년 6개월, 

13시즌만의 개막 6연승이라는 지표에 LOL 황제 ‘페이커’ 이상혁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T1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담원과 1라우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케리아’ 류민석과 ‘페이커’ 

이상혁이 2, 3세트 승리의 키잡이가 됐다. 이로써 개막 6연승을 

달린 T1은 6승 무패 득실 +9로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상대였던 담원은 지난 2년간 T1의 행보에 높은 담같은 성가신 존재였다. 

2년간 상대전적은 2승 9패였다. 한 때는 7연패를 당할 정도로 휘둘렸고, 

작년 서머 결승전과 롤드컵 4강전서도 담원에게 막히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천적 같은 숙적 담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이상혁은 “경기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고,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잘한 부분이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설 연휴전 이기도 하고 담원과의 경기의 승리라 더욱 값지다”며 환한 얼굴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1-1로 맞선 3세트 극도로 불리하게 출발했던 당시 상황을 묻자 그는 “정말 3세트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정글이 죽고 시작했을 때 불안하기는 했다. 그래도 우리 플랜대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면서 “상대방이 공격적으로 나와 우리에게 역전의 기회가 생겼다.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싸우는 경우가 후반에 나왔다. 판이 잘 깔렸다”며 역전할 수 있던 이유까지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T1의 연승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이상혁은

 “예전 개막 14연승을 할 때의 레벨은 아닌 것 같다. 운이 좋다면 10연승까지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경계되는 팀은 젠지다. 젠지전을 승리한다면 충분히 10연승까지는 바라볼 수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 팬 여러분들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설 연휴 

다들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설 연휴 잘 쉬고 

복귀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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