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의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불발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눈독을 기울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다.
현지시간 30일 사우디 알 힐랄은 알 샤바브에서 뛰고 있는 이갈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알 힐랄은 2019년과 2021년,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기도 하다.
이갈로는 1989년생, 올해 서른두 살로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 출신이다.
2014년 왓포드로 임대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발을 디뎠고, 2017년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다.
이후 2019년엔 상하이 선화로 무대를 옮겨 최강희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이듬해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에선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맨유는 이갈로의 완전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2020년 여름 맨유는 이갈로의 임대 연장을 요청했지만 상하이 선화는 “그를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에 기용해야 한다”며 거절했다. 이갈로는 지난해 2월 알 샤바브로 터를 옮겼다.
그리고 일 년이 채 안 돼 다시 이적하게 된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갈로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사우디에서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갈로는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 순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엔 현재까지 18경기에
출전해 1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뉴캐슬이 이갈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갈로는 “사우디 최고의 구단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갈로의 영입으로 알 힐랄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 힐랄 등 아시아 지역 마흔 개 구단이 참가하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오는 3월 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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