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에 고민을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영입으로 당장의 위기를 넘으려고 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아스널과 오바메양의

 임대 영입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현재 양 구단과 선수 측까지 삼자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합의는 되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35만 파운드(약 5억 7000만 원)에 달하는 높은 주급이다. 

아스널은 임대료를 받지 않는 대신에, 주급 전체를 바르셀로나가 책임지길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을 아끼면서 재정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즌을 마친 뒤 오바메양을 영입하는 옵션이나, 의무 조항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오바메양의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이번 시즌 크게 감소한 득점력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32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약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3위를 차지했던 2020-2021시즌에도 38경기에서 85골을 기록했다. 1경기에서 평균적으로

 2골 이상씩 터뜨렸던 셈인데,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격력 약화 경향은 뚜렷하다. 

리그 기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는 8골을 넣은 멤피스 데파이다. 그 뒤를 뤼크 더용과 안수 파티(이상 3골) 잇고 있다. 

더구나 데파이와 파티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확실한 골잡이를 찾아볼 수 없는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난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여러 선수들이 나눠서 지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버거운 기색이 역력하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오바메양을 우선 순위에

 두고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9번으로 뛰기에 적합한 선수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오바메양은 검증된 골잡이다. AC밀란, 생테티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8년 1월 아스널에 합류했다. 

2016-2017시즌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31골), 2018-2019시즌엔 아스널에서

 2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아스널 통산 유니폼을 입고 163경기에 나서 92골과 21도움을 올렸다.

오바메양은 최근 아스널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팀 내 규칙을 어기면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고

주장 완장까지 빼앗겼다. 지난해 12월 에버턴 출전을 마지막으로 아예 경기 출전이 없다. 오바메양은

 건심장 문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심장 문제로 참가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