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호령했던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2)가 은퇴 후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됐다.
스포니치 아넥스,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9일 "마쓰자카가 2월부터
TV 아사히의 뉴스 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의 스포츠 코너에 고정 출연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야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설가가 될 예정이다.
마쓰자카는 방송국을 통해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한다고 상상하지도 못했고,
아직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하면서 "야구 이외에 다른 분야도 배워
새로운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자신의 실력을 뽐낸 마쓰자카는 1998년 봄·여름
고시엔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헤이세이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2006년까지 8시즌 동안 108승,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등극했다.
이런 활약 속에 메이저리그도 마쓰자카를 주목했고,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스팅 수수료를 포함해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하며 그를 데려갔다.
마쓰자카는 2007년 15승, 이듬해 18승을 거두며 빅리그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듬해 부상으로 59⅓이닝만을 던졌고,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결국 8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마쓰자카는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통해 일본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진 마쓰자카는 전성기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복귀 후 7년 동안 61⅔이닝 투구에 그친 그는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인생 제2막을 연
마쓰자카는 방송인으로 변신하며 순조로운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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