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영국)를 스토킹한 영국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30일 "영국 브롬리 마기스트레이츠 법원이 올해 35세인 암리트
마가르라는 남성에 대해 라두카누를 스토킹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배달 직원 출신인 마가르는 라두카누의 집 현관에 설치된 카메라에 여러 차례 포착됐으며
라두카누에게 꽃과 편지, 자신의 집에서 약 37㎞ 떨어진 라두카누의 집까지 오는 사진 등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형량은 2월에 선고될 예정이다.
라두카누는 법원에 "이 일이 있고 나서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특히 혼자 집 밖으로 나갈 때는 매우 불안했다"고 증언했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역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남녀 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현재 세계 랭킹은 1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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