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원정에서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4-120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개리 트렌트 주니어가 3점슛 5개 포함 3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파스칼 시아캄(2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OG 아누노비(20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나란히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37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팽팽했다. 마이애미는 1쿼터에만 11점을 올린 버틀러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뱀 아데바요와 게이브 빈센트가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토론토는 트렌트와 시아캄, 프레드 밴블릿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렇게 토론토가 28-27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토론토는 2쿼터 초반 아누노비와 스카티 반즈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프레셔스 아치와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마이애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버틀러의 득점포를 앞세워 차분하게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 시아캄의 자유투로 간신히 상대 흐름을 끊은 토론토는 59-5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토론토는 아누노비의 외곽포와 밴블릿의 레이업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트렌트와 반즈가 외곽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달아났다. 

쿼터 막판 아누노비의 점퍼로 두 자릿수 리드를 지킨 토론토가 85-75로 3쿼터를 앞섰다. 

4쿼터 마이애미의 반격이 시작됐다. 맥스 스트러스의 3점슛 두 방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꾼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 잠잠하던 타일러 히로의 외곽포와 버틀러의 점퍼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히로의 3점슛으로 마침내 리드를 빼앗은 마이애미는 토론토가

 시아캄의 레이업으로 응수하자 P.J. 터커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토론토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버틀러의 파울이 선언됐고, 반즈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마이애미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그렇게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토론토는 1차 연장에서 반즈의 자유투와 밴블릿의 레이업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빈센트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1차 연장 막판 트렌트의 자유투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두 팀은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 들어 두 팀은 활발한 공격으로 치열하게 부딪혔다. 경기 종료 42.7초 전 잠잠하던 밴블릿의 3점슛이 중요한 

순간에 터지면서 토론토가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마이애미도 히로의 돌파를 통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114-114 동점으로 2차 연장이 끝났다. 

3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히로의 3점슛에 밴블릿이 외곽포로 응수한 토론토는 아누노비의 덩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감을 찾은 밴블릿이 3점슛을 터뜨린 토론토는 수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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