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전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만났던 두 팀이 다시 맞대결에 나선다.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이 30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두 팀의 5라운드 맞대결이다.

홈팀 OK금융그룹은 11승 13패 승점 28점으로 최하위고, 원정팀 한국전력은 13승 11패 승점 36점으로 5위다.

최근 분위기도 차이가 있다. OK금융그룹은 연패 상황이다. 특히 4라운드에서 1승 5패로 하락세다. 

브레이크 이후 첫 대결인 만큼, 오늘 경기를 통해 상승전환과 연패 탈출이 필요하다.

한국전력은 지난 16일 KB손해보험에 3-2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지난 21일에는 OK금융그룹에 3-1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한국전력이 3승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만 OK금융그룹이 

3-0 완승을 거뒀을 뿐, 2라운드부터는 한국전력이 세 번 모두 이겼다. 3-1, 3-2, 3-1 세트스코어가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1일 4라운드 맞대결이 이번 시즌 두 팀 경기의 축소판이었다. 1세트를 OK금융그룹이 25-15로 여유있게 

따냈지만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27-25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3세트와 4세트는 한국전력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블로킹 18-8 절대우위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 듀스 상황에서 승기를 

잡은 것도 박찬웅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었다. OK금융그룹이 서브 11-2 우위를 보였음에도 경기를 내줬다.

오늘 경기도 중원에서의 대결이 관심거리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박찬웅, 신영석, 다우디까지 4명의 블로킹 득점이 인상적이다.

 OK금융그룹도 박원빈, 차지환, 조재성에 이어 레오까지 블로킹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블로킹과 승패의 함수관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또 하나 체크포인트는 외국인선수 맞대결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맞대결에서 다우디가

 27점(성공률 57%)을 기록했다. 서재덕(15점, 성공률 58%)과 함께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5점(성공률 28%)에 그쳤다. 조재성이 15점(성공률 32%), 

차지환이 14점(성공률 55%)으로 거들었지만 흐름을 되찾기는 버거웠다.

오늘 경기는 브레이크 이후 전력을 가다듬은 가운데 코트에 나선다는 점이 중요하다. 

기세를 이어가려는 한국전력과 설욕을 벼르는 OK금융그룹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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