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여제' 애슐리 바티(호주, 1위)가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9일 오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맬버른의 로드 레이나 아레나에서는 

2022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애슐리 바티와 다니엘 콜린스(미국, 30위)의 경기가 펼쳐진다.

많은 전문가들은 바티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바티는 이번 대회 6번의 경기(12세트)에서 단 20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녀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전했던 경기는 6-4, 6-3으로 승리한 아만다 아니시모바와의 경기다. 

도전자들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짓누르던 그는 해당 경기에서 7게임이나 내주는 '위기 아닌 위기'를 맞았다.

반면 콜린스는 상대적으로 많은 세트를 내줬다. 

특히 8강전에서 독일의 엘리제 메르텐스에게 첫 세트를 4-6으로 패한 뒤 6-4, 6-4로 승리를 

거두고 역전승하는 등 다소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바티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다만 바티의 '1패'가 지난 2021년 2월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21년 2월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6-3, 6-4로 콜린스가 

연이어 두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두 선수 모두 '우승컵'을 차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티는 44년만에 '호주 오픈'의 우승컵을 호주로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콜린스는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다. 

'분위기'에서 앞서는 바티, '최근 전적'에서 앞서는 콜린스의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은 29일 오후 5시 30분에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