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잔이 오랜만에 샌안토니오를 찾았다.

시카고 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22-131로 패했다.

시카고 더마 드로잔에게 뜻깊은 경기였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샌안토니오와 펼치는 맞대결이었기 때문.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던 드로잔은 2018-19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됐다. 

드로잔은 샌안토니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평균 21.6점 5.3리바운드 6.2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비시즌, 드로잔은 시카고로 향하며 샌안토니오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드로잔은 이날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AT&T 센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승리를 따내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고 싶었을 터. 

드로잔은 이날 36분 37초를 뛰며 32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특유의 유기적인 농구를 앞세워 시카고에게 패배를 안겼다. 

두 자릿수 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무려 7명에 달했다.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이날 드로잔과 샌안토니오의 

사령탑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특별한 유대감을 선보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사실 더마 드로잔을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했다. 

같이 지내면서 드로잔이 초인적인 사람이란 걸 알았다. 드로잔과 함께 있으면 편하다. 

그에게 농구뿐만 아니라 인생 이야기 등 많은 걸 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드로잔에게 여기 있는 모든 선수처럼 대했다.

 뭘 잘했는지, 뭘 못했는지, 뭘 잘해야 하는지 말해줬다. 

그는 훌륭한 성격을 갖고 있었고 더 나아지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드로잔 역시 포포비치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드로잔은 "그렉 포포비치 감독님은 내가 알아채지 못했던 내 능력을 많이 끄집어내 준 사람이다. 

포포비치 감독님 덕분에 내가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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