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훈은 2021-2022시즌을 건강하게 마칠 수 있을까.

수원 KT 소닉붐의 고민이 깊어진다.

KT는 2021-2022시즌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도전 중이다. 

KT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23승 1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10개 구단 가운데 2위다. 단독 선두 서울 SK 나이츠와의 승차는 4경기.

KT 중심은 주전 가드 허 훈이다. 허 훈은 2020년 KB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듬해엔 2시즌 연속 정규시즌 베스트 5에 선정됐다. 허 훈은 KBL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다.

허 훈의 발목이 좋지 않다. 1월 29일 안양 KG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KT 서동철 감독은 "(허 훈이) 병원을 다녀왔다"며 허 훈의 발목 상태를 전했다.

"발이 접히는 부분에 있는 뼈가 툭 튀어나와 있다. 

그 뼈가 신경을 건드리면 통증이 전해지는 상태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다. 

운동선수에게 흔한 부상이다. 다만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려면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허 훈의 몸 관리에 더 신경 쓰겠다." 서 감독의 얘기다.

허 훈은 2021-2022시즌 22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4.0득점, 

4.7어시스트, 2.2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2017-2018시즌 KBL에 데뷔한 허 훈의 통산 기록은 170경기 출전 평균 13.6득점, 

5.9어시스트, 1.7리바운드, 1.3스틸.

KT의 고민은 이걸로 끝이 아니다. 허 훈은 한국 농구 대표팀에서도 중심이다.

한국은 2월 24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여한다. 

허 훈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서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건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허 훈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증을 안고 시즌을 마쳐야 하는 상태다.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허 훈은 1월 29일 KGC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서 감독은 상황을 지켜보며 허 훈의 투입과 출전 시간을 조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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