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축구 맹주를 가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30일(한국시간) 개최국 카메룬과 감비아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부르키나파소와 튀니지, 

이집트와 모로코, 세네갈과 적도 기니가 차례로 맞붙는다.

1월 초 많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현재 24개의 참가국 중 최종 8개국이 가려진 가운데 EPL 선수는 총 16명이 남아 있다.

이에 포포투가 네이션스컵에 잔류해 우승을 노리는 EPL 스타 10인을 한자리에 모아 봤다.

1. 사디오 마네(세네갈, 리버풀)

리버풀 핵심 공격수인 마네는 지난 16강 카보 베르데전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교체됐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는 해당 경기 후반 18분에 넣은 선제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다.

2. 에두아르 멘디(세네갈, 첼시)

첼시의 골문을 지키는 멘디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현재 그는 골든 글러브 수상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세네갈 대표팀의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듯하다.

3. 남팔리스 멘디(세네갈, 레스터 시티)

여기 또 다른 멘디는 네이션스컵에 잔류 중인 유일한 레스터 선수다. 

같은 팀 동료인 윌프레드 은디디(나이지리아), 켈레치 이헤아나초(나이지리아), 

다니엘 아마티(가나)는 모두 조기 탈락해 복귀를 마쳤다. 당초 멘디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는 31일 적도 기니와의 8강전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4.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리버풀)

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살라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6강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와 킥을 성공시키며 이집트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예열을 마친 그는 31일 모로코를 상대로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에 나설 전망이다.

5. 모하메드 엘네니(이집트, 아스널)

아스널 미드필더 엘네니는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4경기) 선발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6강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6. 트레제게(이집트, 아스톤 빌라)

빌라의 미드필더인 트레제게 역시 대회 전 경기(4경기)에 출전했지만, 전부 선발로 나서지는 못했다. 

선발 출전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배한 이후 3경기는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제 그는 8강 모로코전에서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7. 로맹 사이스(모로코,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번 시즌 사이스는 울버햄튼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EPL에서 8번의 클린시트를 만들어낸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나, 코모로, 말라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이스를 비롯한 모로코 대표팀은 오는 31일 이집트와 격돌한다.

8. 아담 마시나(모로코, 왓포드)

마시나가 네이션스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 왓포드 사령탑에 변화가 있었다. 

그는 대회가 끝나면 로이 호지슨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마시나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2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는데 이는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 왓포드가 아직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9. 베르트랑 트라오레(부르키나파소, 아스톤 빌라)

빌라 공격수인 트라오레는 16강에서 가봉을 만나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자책골을 기록한 부르키나파소는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트라오레를 비롯한 부르키나파소 대표팀은 오는 30일 튀니지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10. 한니발 메브리(튀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메브리는 아직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 2-1 승리를 거둔 리그 최종전에서 후안 마타와 교체돼 1군 무대에 데뷔한 것이 전부였다.

 당시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메브리는 이번 대회에서 말리, 

감비아를 상대로 출전해 튀니지의 중원을 책임졌으며 오는 30일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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