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장의 교체 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의 회복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레바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7점을 확보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결승골이 됐다. 긍정적인 결과도 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레바논 선수들은 한국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서슴지 않았다. 여기에 심각한 잔디

 상태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저하는 더 빨라졌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2006년 10월 11일 시리아전(1-1무) 이후 약 15년 3개월 만이었다. 선발로 나선 황의조,

 조규성, 권창훈,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 김승규는 고스란히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끝난 직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도 못했다. 벤투호는 곧바로 두바이로 향했다. 

시리아전이 열릴 장소로 빠르게 이동해 그곳에서 회복과 훈련을 처음부터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선수들은 현지

 기준 28일 새벽 2시쯤 공항을 빠져나갔다. 늦은 시간에 도착한 만큼 당일 오전에는 전원 휴식을 취했다.

이후 28일 오후 4시 45분 두바이 입성 첫 훈련이 시작됐다. 레바논전 출전 선수들은 따로 그룹을 

이뤄 기본적인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은 실전 대비 훈련에 임했고, 

11명은 가벼운 런닝과 회복 도구를 이용한 훈련 세션을 마친 뒤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3일이 남았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A매치 2연전을 치르며 명단 변화를 크게 가져가지 않았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황의조, 

황인범, 정우영, 김영권, 김민재 등은 그대로 시리아전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회복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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