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주축 선수들의 결장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샬럿에 패했다.

LA 레이커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14-117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무릎)과 앤써니 데이비스(손목)의 부상 결장 속에 2연패에 빠졌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35점을 쏟아내며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9점을 기록한 카멜로 앤써니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샬럿은 고든 헤이워드(코로나 프로토콜)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발목)이 결장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마일스 브릿지스가 26점, 이쉬 스미스가 22점, 테리 로지어가 20점, 라멜로 볼이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쿼터 샬럿이 로지어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샬럿은 브릿지스와 메이슨 플럼리가 차례로 

덩크를 터트리며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앤써니와 켄트 베이즈모어가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쿼터 막판 로지어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레이커스는 21-3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레이커스가 벤치 유닛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맹추격을 전개했다. 

스미스가 홀로 분전하던 샬럿은 브릿지스가 득점을 책임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어 볼의 활약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갔다. 

샬럿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레이커스는 49-6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돌입한 샬럿은 볼과 브릿지스의 외곽포로 점수 간격을 더 벌렸다. 

20점 차까지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웨인 엘링턴과 웨스트브룩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앤써니까지 외곽포를 가동하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상승세의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과 앤써니가 번갈아 득점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오스틴 리브스의 3점슛까지 곁들인 레이커스는 85-87로 3쿼터를 끝냈다.

잘 나가던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스미스에게 잇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레이커스의 화력은 급격하게 식었고, 틈을 놓치지 않은 샬럿은 코디 마틴과 로지어의 득점으로 91-101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과 리브스가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세에 몰린 샬럿은 로지어가 3점슛을 터트리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브릿지스의 득점으로 9점 차로 달아났다.

포기하지 않은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이 원맨쇼를 펼치며 희망을 살렸다. 

불타오른 웨스트브룩은 연거푸 3점슛까지 터트렸고, 당황한 샬럿이 주춤하며 경기 양상이 급격하게 변화했다.

1점 차까지 쫓긴 샬럿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1구만 성공하며 종료 9.2초를 남기고 2점을 앞섰다. 

이어진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 웨스트브룩의 3점슛이 빗나가며 샬럿이 진땀을 뺀 끝에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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