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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1,834 2022.05.28 10:38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결단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가 외인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화는 2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투수 라이언 카펜터(32)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카펜터의 부상 재발 소식을 들었다. 

복귀전에서 3이닝 잘 던졌지만 이제는 팀을 위해 판단을 내려야하지 않나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실제로 스카우트팀이 미국에 파견, 새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카펜터는 KBO리그 2년차 외인이다. 입성 첫 해인 지난해 31경기에서 5승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한화와 손을 잡았지만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개막 후 3경기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과정을 거쳐 25일 대전 두산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38일 만이었다. 당시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깝게도 이튿날 다시 통증을 느꼈다. 

병원 두 곳에서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2주 휴식을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또 다른 외인 투수 닉 킹험(31)도 사정은 비슷하다. 역시 개막 후 3경기 만에 자리를 비웠다. 

오른쪽 상완근(팔꿈치와 손목 사이) 염좌 진단을 받았다. 재활 중이다. 여전히 복귀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19일부터 캐치볼을 진행 중이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계속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KBO리그 입성 후 매년 부상과 싸우는 킹험이다. 첫 해인 2020시즌 부상으로

 2경기 만에 짐을 쌌다. 수술 후 재도전을 외쳤지만 물음표를 완전히 떼어내지 못했다.


인내만이 답은 아니다. 26일 현재 한화 팀 평균자책점은 5.32로 리그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5점대다. 외인 원투펀치가 모두 빠져있다 보니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선발진 평균자책점 5.78·10위). 불펜진 과부하를 부르는 것은 물론이다.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여기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쫓아가기 어렵다. 최근 2년간 순위표 가장 아래에 

머물렀던 한화로서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단 카펜터의 빈자리는 남지민이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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