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자율 훈련이 시작됐다. 6월 A매치 기간의 공식 소집일은 아직 며칠

 남았지만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은 지난 주 귀국한 이래 

일찌감치 파주에 출퇴근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6일부터는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 

또 다른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까지 자율 훈련에 합류했다. 세 선수는 

26일과 27일 이틀간 한 시간 가량을 훈련했는데,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기꺼이 협조했다.

세 선수가 공식 소집일인 30일에 앞서 파주를 찾는 것은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과 달리 훈련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예년 같으면 짐에서 

몸을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를 감안하면 파주처럼 좋은 곳도 없다.

6월 A매치 4연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팀은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첫 평가전을 치른 뒤 6일과 10일 각각 칠레(대전)와 파라과이(수원)와 맞붙는다. 

또 14일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강팀인 이집트(서울)과 맞선다. 특히 첫 상대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치도 달라진다.

세 선수의 남다른 행보는 대표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금껏 해외파는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또는 이틀 호흡을 다진 뒤 경기를 뛰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실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추가 발탁된 엄원상(울산)까지 29명의 선수가

 30일부터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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