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가 IBK기업은행 손을 들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28일 조송화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낸 계약해지 통보 효력 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해 12월 13일 IBK기업은행은 소속선수 조송화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조송화의 팀 이탈 관련 행동이 선수계약 중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잔여연봉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던 조송화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2월 24일 법원에 계약해지 통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의 판단은 IBK기업은행이었다. 조송화가 선수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양측의 자료와 주장을 들어본 이후 심사숙고를 통해 나온 판단이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조송화의 이탈은 결국 정당화되지 못했다. 동시에 IBK기업은행의 

계약 해지가 설득력을 얻게 됐다. 계약 해지 원인 제공 역시 조송화가 했다는 것이 현재까지 법원의 판단이다.

조송화는 난감해졌다. 자신이 제출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본안소송을 진행한다해도 

정신적 금전적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승소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변했다.

조송화 사례는 임의탈퇴에서 임의해지로 변화된 선수와 구단 간의 계약에도 새로운 조항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선수에 대해 갖는 권한이 일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송화는 선수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관심은 조송화의 본안소송 진행 여부다. 가처분 결과는 조송화의 사면초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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