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8-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13승 22패가 되며 8위 한국가스공사를 추격했고, 

6연승을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21승 15패로 4위가 됐다.

라건아가 28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현과 유현준 역시 나란히 11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서명진이 2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주도권은 현대모비스가 가져갔다. 

최진수의 3점슛으로 경기 포문을 연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라숀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고, 쿼터 막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쿼터에만 9점을 기록한 이정현을 앞세운 KCC는 1쿼터를 21-21로 마쳤다. 

2쿼터 초반 KCC는 전준범과 김지완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우석의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분위기를 가져온 KCC의 공세가 이어졌다. 

꾸준히 차이를 벌려나간 KCC는 쿼터 중반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연속 16점을 내주며 흔들린 KCC는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고, 전반을 38-40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두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KCC는 쿼터 중반 주도권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현대모비스가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김지완과 유현준의 연이은 득점에 이어 라건아가 3점슛을 터뜨린 KCC가 매섭게 반격을 펼쳤다. 

그 결과 KCC는 61-65로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KCC는 유현준의 연속 3점슛으로 더욱 차이를 줄였다. 

이어 라건아의 속공이 나오며 KCC가 역전했다.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KCC는 쿼터 중반 유현준과 송교창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지완의 3점슛이 터지며 차이를 벌렸다. 

함지훈과 서명진을 앞세운 현대모비스 역시 마지막까지 반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리드의 주인은 바뀌지 않았다. 근소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KCC가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