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이런 곳에서 A매치라니 갯벌급 잔디 탓에 빌드업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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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이런 곳에서 A매치라니 갯벌급 잔디 탓에 빌드업 불안불안

토쟁이티비 0 972 2022.01.27 22:20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벤투호가 자랑하는 빌드업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9시(한국시각)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국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전반전이 마무리된 현재 조규성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다.


중계 화면에 잡힌 사이다 국립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최악에 가까웠다. 

잔디 길이는 한눈에 봐도 불규칙했고, 잔디가 제대로 자라지 않은 곳은 갯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질퍽거렸다. 

경기 전날 선수들이 훈련을 하면서 잔디 상태를 미리 확인했다고 해도 단 하루 만에 적응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울퉁불퉁한 잔디 탓에 벤투호가 자랑하는 빌드업 플레이가 제대로 나올 수가 없었다. 

특히 후방에서 전방으로 나갈 때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잔디에서는 백패스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비진의 백패스 실수는 단번에 실점 위기를 내줄 수 있기 때문에 김민재와 김영권은 평소보다 긴 패스를 자주 선보였다. 

전반 35분에도 수비진의 백패스가 다소 짧게 연결되면서 위험한 장면을 초래하기도 했다.


황인범, 권창훈, 이재성 같은 2선 자원들이 공을 잡아도 선수들끼리의 조합 플레이가 나오기 힘들었다. 

자칫 중원에서 패스미스가 나오면 단번에 역습 위기를 내줄 수도 있기에 과감한 패스가 들어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공격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잔디 상태가 더더욱 아쉬웠던 건 최근 벤투호가 빌드업 플레이로 재미를 본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선발로 나온 유럽파 선수들이 뛰지는 못했지만 지난 아이슬란드, 

몰도바와의 친선 경기에서 벤투호의 빌드업 플레이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때의 흐름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A매치를 치르는 경기장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잔디 상태가 벤투호를 막고 있다.


그래도 전반 종료 직전에 황의조와 조규성의 환상적인 조합 플레이가 나오면서 한국은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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