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장 'V-리그 올스타전' 을 끝낸 남자부경기는 다시 순위 경쟁이 시작됐다.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경기 5라운드 첫 날,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우리카드는 11승 13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3위, 

현대캐피탈은 12승 12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우리카드는 직전경기(4라운드)인 지난 19일 현대캐피탈전과 15일 OK금융그룹전에서 

2연패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그 전까지 8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3위까지 껑충 도약했다. 

그러나 직전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세트스코어 2-3(25-20, 25-18, 18-25, 23-25, 11-25) 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역전패에 막히며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세트 시작은 좋았다. 알렉스-나경복 쌍포가 발군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승세를 잡았다. 

더불어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유독 많이 쏟아진 것도 세트 패인이었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라인이 흔들리는 틈을 타 2세트도 손쉽게 차지했다. 

그러나 비틀거리던 전광인이 되살아나며 3세트부터 기세가 현대캐피탈로 넘어왔다. 

펠리페의 합류로 2% 아쉬웠던 전력공백을 탄탄히 메운것도 승리에 빛을 보탰다. 

펠리페는 이 날 풀세트 투입되어 승점 20점, 공격성공률 45%를 기록했다.

물론 나경복-알렉스의 공격력 역시도 만만찮은 위력을 선보였다. 

이 날 경기에서 알렉스는 31득점, 공격성공률 44.4%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으로 활약했으며 

나경복도 뒤를 받쳐 17득점에 성공했다. 송희채도 10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공격과 더불어 수비까지 탄탄히 가져갔다. 

김명관-박경민이 몸을 날려 디그 24개를 기록했고 박상하가 블로킹으로만 6득점, 총 14득점을 보탰다. 

이 날 4세트, 박경민은 '슈퍼디그다람쥐' 라는 올스타전 별명에 걸맞게 디그 명장면을 선보였다. 

A보드를 넘어간 공을 디그해 코트로 날려보내고 펠리페가 재빠르게 오픈 공격으로 이어내며 우리카드의 빈틈을 노린 것이다. 

펠리페는 지난 2017-18시즌, 전광인과 한국전력에서 함께 활약했다. 

이번 시즌 다시 호흡이 완벽히 돌아온다면 현대캐피탈의 전력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줄이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흔들리는 하승우의 토스 불안정을 잡아야한다. 

현재 양 팀 상대전적은 1~4라운드를 통틀어 현대캐피탈이 3승 1패로 우세하다. 

판도가 이미 명확히 갈린 여자부와는 다르게 남자부는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현대캐피탈이 이번 우리카드전에서 승점을 추가하게 되면 

4순위에 턱을 아슬아슬하게 걸친 한국전력이 한 계단 내려앉는다. 

반면, 우리카드가 승점을 추가하게 되면 현재 2위인 KB손해보험과 나란히 승점 41점을 기록하게 된다. 

KB손해보험은 현재 12승12패를 기록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오후 7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