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32)가 삼성 라이온즈 구단 TV에 출연해 삼성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이학주는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은 이학주를 내줬고, 롯데는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에 넘겼다.
이학주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3년 동안 타율 0.241(746타수 180안타) 15홈런, 84타점, OPS 0.669를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로 시작했으나, 부진과 경기 외적인 일이 겹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구단 채널에 출연한 이학주는 "3년 동안 명문 구단 삼성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나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며 인사했다.
이어 "3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지 몰랐다. 너무 행복했다.
많은 팬께서 야구장 찾아주셔서 응원가도 불러주시고, 너무 감동 많이 받았다.
질책도 많이 받았지만, 많은 관심 때문에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팬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삼성에 입단한 게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2년이라는 시간을 미국에서 돌아와서 팀 훈련을 못 했다.
오키나와로 가서 스프링캠프할 때 가장 행복했다"며 삼성 소속으로 팀 훈련을 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 김상수에게도 인사를 했다. 그는 "김상수에게 연락이 왔다. 고마웠다.
아쉽다. 이제 같이 못 하지만, 야구장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
잘하는 선수라서 함께 야구하기 편했다. FA 대박 나길 기원한다"며 친구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학주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9년 9월 28일 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전 끝내기 홈런을 떠올렸다.
당시 SK를 상대로 삼성이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1위였던 SK는 두산 베어스에 역전당하며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했다.
KBO 역사를 바꾼 홈런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좋은 응원가를 만들어준 김상헌 응원 단장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이학주는 "응원 단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렸어야했는데 못했다.
내 응원가를 좋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팬들이 신나게 응원가를 부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3년 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주셔서 감사하다.
롯데에 가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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