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22, 미국)이 굉장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고 고백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 표지 모델로 선정한 김과 인터뷰 기사 서두에
그가 평창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부모님 집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썼다.
매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할 선수 12명 가운데 한 명으로 김을
선정해 그가 지난 4년 동안 겪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김은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많은 기쁨을 누린 동시에 숱한 인종차별을 겪어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아시아인 증오 범죄에도 시달렸다.
그는 금메달 획득과 더불어 그를 짓누른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임'은 "(메달이) 쓰레기통에 오래 있지는 않았다"며 그가 메달을
완전히 버린 게 아닌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기 위한 수준의 행위였다고 시사했다.
매체는 지난 4년 동안 갖은 압박과 싸워 온 그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선전하기를
바라며 "변하지 않은 건 그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여전히 우위라는 점"이라고 적었다.
김은 4년 전 평창 대회가 끝난 뒤 이듬해 학업에 전념하려 프리스턴대학에 진학하며 1년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았지만 지난해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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