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노사 협상이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이틀째 소득 없이 종료됐다.
MLB 사측이 선수 노조의 1년차 선수 최저 연봉 인상
요구를 일부 수용, 역제안을 했으나 여전히 이견이 컸다.
ESPN, 디 애슬레틱, USA 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MLB 노사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MLB) 체결을 위해 이틀 동안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서 가장 주목된 부분은 1년차 선수의 최저 연봉이다.
MLB 사측은 선수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 1년차 선수의 최저
연봉에 대해 기존 60만달러에서 1만5000달러를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MLB 1년차 선수의 최저 연봉은 57만500달러였다. 그러나 선수 노조가 요구하는
77만5000달러와는 격차가 크다. 또 MLB 사측은 2년차 선수(65만달러)와
3년차 선수(70만달러)의 최저 연봉에 대해 동결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마찰이 일고 있다.
노사는 연봉 조정 제도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선수 노조는 연봉조정 권리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것을
요구했으나 MLB 사측은 현행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MLB 사측은 대신 연봉 조정 자격을 얻기 전에 사이영상, 최우수선수 등을 수상한 선수에게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분배하는 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 노조는 이에 대해 총액 1억500만달러의 보너스를 요구, 양 측의 이견이 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노사는 이번 주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노사가 2월2일까지 CBA를 체결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비관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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