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중앙 수비 듀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7)와 레오나르도 

보누치(34)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 당시를 떠올렸다.

호날두는 지난 2018년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룬 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가 30대 선수에게 1억 1,700만 유로(약 1,581억 원)를

 투자한 이유는 하나였다. 빅이어를 품겠다는 것.

UCL의 사나이로 불린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유럽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결국 호날두를 중심으로 이루려던 빅이어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30대라곤 믿기지 않는 득점력을 뽐냈다.

 세 시즌 간 134경기 101골 22도움으로 확실한 골잡이의 면모를 보였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았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의 이적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에 기존 멤버들은 긴장했지만 큰 문제가 벌어지진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한목소리로 "호날두는 

슈퍼스타처럼 행동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키엘리니와 보누치의 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우린 호날두가 올 때부터 모든 일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를

 대비했다"라며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선수들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말과 행동, 동료들과의 관계 등 모든 부분이 관심을 받고 있었기에 외부

 시선으로부터 팀을 지키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두 사람의 우려와 달리 호날두는 팀에 잘 녹아들었다.

키엘리니와 보누치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일원이 되자 모든 사람과 평범하게 잘 지냈다. 

그는 슈퍼스타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걸어 다니는 다국적 기업이었지만 함께 농담도

 할 수 있었다"라며 팀 내에서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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