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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942 2022.01.25 21:04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33)가 올해 1군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함께하지 않는다.

 대신 만삭의 아내 곁을 지키며, 2022시즌을 준비한다.


키움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요키시는 자가격리가 끝나면 고양에 있는 퓨처스 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퓨처스팀이 20일부터 전라남도 고흥에서 고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키움은 "외국인 선수 요키시, 타일러 에플러, 야시엘 푸이그가 2월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고 전했다. 

세 선수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13일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선수단에 합류한다.


다만 목적지가 다르다. 1군 스프링캠프가 있는 고흥으로 향하는 푸이그, 

에플러와 달리 요키시는 고양에 있는 퓨처스 구장으로 향한다. 

정확한 1군 합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고흥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유는 올해 4월이 산달인 아내와 최대한 함께하기 위해서다. 

요키시와 재계약 과정에서도 쟁점은 금액보다 아내의 거취였다. 

지난달 고형욱 키움 단장은 "요키시가 부인과 함께 한국에 같이 들어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미 키움 구단도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함께 입국한 아내의 출산이 임박한 

상황을 고려해 부부가 같이 머물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알렸다.

 여기에 키움 관계자는 "출산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언어나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는 

곳에서 떨어져 있으면 힘들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배려했다"고 말을 보탰다.


3년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에이스에 대한 믿음도 한몫했다. 

2019년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는 2년 차인 2019년 스프링캠프부터 자가 격리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선수도 있었지만, 요키시는 달랐다. 

연습 경기까지 폼이 안 올라왔다 싶다가도 정규 시즌이 되면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지난 3년간 88경기에 출전해 41승 25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꿋꿋이 키움 마운드를 지탱했다.


키움 관계자는 "요키시는 알아서 잘하는 선수다. 

지난해도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면서 "더군다나 고양에 재활군과 퓨처스팀이 있기 

때문에 요키시의 몸 관리와 훈련을 돕는 데 있어 문제가 없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한편 요키시는 지난 2017년 케일라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워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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