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카메룬과 코모로의 16강전이 열린 올렘베 스타다움.

관중 동원을 위해 무료 입장이 허용되면서 5만여 인파가 경기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예상 밖의 북새통에 안전 요원의 통제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먼저 입장하려는 몸싸움으로 입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사람들이

깔리는 등의 사고로 어린이 1명 포함 최소 8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저기 밑에 50명이 더 깔려 있어요. 제가 본 거만 50명이 넘어요."

"경찰이 (갑자기) 문을 닫으니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뒤에서 갑자기 몰여들었습니다. 

저도 중간에 끼어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시작부터 어수선했던 네이션스컵.

90분이 되기도 전에 주심이 두번이나 종료 휘슬을 부는가 하면 경기 도중 

선수들의 주먹 다짐에 이어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인한 대형 인명 사고까지 

아프리카 최고 축구 축제라는 이름값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