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에 0-3 대패당한 이라크, 비장의 카드 꺼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라크가 끝내 아껴둔 카드를 꺼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 중인 18세 신예 미드필더 지단 이크발이 이라크 대표팀에 합류했다.

젤리코 페트로비치 임시 감독이 부임한 이라크는 27일 이란, 내달 1일 레바논을 상대로 연이어 

원정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 경기에 나선다. 

이라크는 최종예선이 시작된 후 여섯 경기를 치른 현재 4무 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현재 A조 5위 이라크와 3위 UAE의 격차는 단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이라크는 남은 네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릴 수 있다.

이라크는 지난 11월 한국에 0-3 대패를 당한 후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몬테네그로 출신 페트로비치 감독이 부임했다. 

그러나 페트로비치 감독은 아직 임시 사령탑 체제로 이라크 대표팀을 운영 중이다.

이란 원정에 나서는 이라크는 그동안 만지작거린 유망주 이크발을 끝내 차출했다.

단 18세 유망주 이크발은 맨체스터에서 태어나자란 이라크계 영국인이다. 

그는 지난 12월 영보이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맨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라크 축구협회는 작년 9월부터 23세 이하 대표팀에 이크발을 합류시켜 그의 기량을 점검했다. 

이라크는 이후 이크발이 맨유 1군 선수로 성장하자 그를 A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이크발은 중원에서 공수를 오가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자원이다. 

그는 기술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그의 롤모델은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다.

이라크는 이크발을 발탁해 세대교체를 감행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반면 이라크의 라이벌이자 다음 경기 상대 이란은 최근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아즈문은 이라크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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