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후안 소토(23)와 장기 연장 계약을 맺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소토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464경기, 타율 0.301(1612타수 485안타), 

OPS 0.982, 98홈런, 312타점을 기록했다.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매년 눈부신 기량을 보여주는 소토는 2024년 시즌이 끝나면 내셔널스와 계약이 끝난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FA 시장에 나온다면 초대형 계약이 맺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워싱턴은 지난해부터 그런 일을 막고자 꾸준히 소토와 장기 연장 

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견을 표명했지만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만약 소토가 장기 연장 계약을 한다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050억 원)에 초장기 계약을 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를 넘어서는 금액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소토는 FA까지 3년밖에 남지 않았고, 지난해 잦은 어깨 부상에 시달렸던 타티스 

주니어보다 성적이나 건강 측면에서 더 나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스포츠 매체 'Spotrac'이 지난해 9월(한국시간) 분석한 소토의 

연장 계약 예상 금액은 15년 5억 300만 달러(약 6002억 원)다.

 이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소토의 에이전트가 

'악마의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스캇 보라스(70)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소토를 고객으로 둔 후부터 꾸준히 "소토는 5억 

달러(약 5970억 원) 계약을 할 선수"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

 그만큼 소토 계약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어리지만 팀에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템파베이 레이스는 지난해 11월 '특급 유망주'라고 불린 완더 프랑코(21)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164억 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