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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1,284 2022.01.24 19:56

놀기도 잘 놀지만 화끈한 팬 서비스에 배구까지 잘한다. 

코트 안팎에서 종횡무진하는 활약에 팬들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3년 만에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선 현대건설의 

2000년대생 두 선수들이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동갑내기인 이다현과 정지윤은 독특한 생년월일을 가지고 있다. 이다현은 2001년 11월 11일(011111), 

정지윤은 2001년 1월 1일(010101)로 생년월일에 0과 1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마치 이진수같은 생년월일 때문에 팬들은 ‘이진수즈’란 애칭을 붙여줬다.


이들은 올스타전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올스타전이 끝난 이후 이다현의 춤은 팬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다. 

코트에서 엄청난 끼를 발산한 이다현은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세리모니상을 수상했다. 

사실상 이다현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지윤도 세리모니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버금가는 춤 실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특히 세터 김다인이 사준 검은색 모자를 쓰고 보여준 ‘깡춤’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화끈한 팬 서비스와 함께 뛰어난 배구 실력까지 갖춰 ‘황금세대’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 3년차로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굳힌 이다현은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최강 센터진을 구축했다. 

185㎝의 좋은 신장과 뛰어난 공격력으로 차세대 ‘블로퀸’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다현은 팀 내에서 막내급이지만 가장 배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강성형 감독이나 양효진 등도 이다현의 열정을 칭찬한다.


올 시즌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정지윤도 파괴력있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지만, 황민경과 고예림의 공격이 막히면 코트에 투입돼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하고 있다. 

힘 만큼은 남자 선수 못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점인 리시브도 다른 선수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며 보완하고 있다. 

정지윤의 리시브 연습을 도와주는 김다인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하루 동안 팬심을 흔들었던 이들은 잠깐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8일 흥국생명전에서 멋진 플레이로 다시 팬심을 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다현은 “이제 웃음기를 빼야 할 것 같다”며 “다시 진지한 모습으로 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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