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은, 1983년 삼미 전천후 에이스 장명부가 세운 시즌 30승(16패)이다.

 투수 분업화가 완전히 정착된 지금은 선발투수의 한 시즌 등판 횟수가 많아야 30경기 남짓이다. 

30승 도전히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이유다.

더구나 그해 장명부는 427.1이닝을 던졌다. 시즌 200이닝만 넘겨도 다음 

시즌 ‘건강’을 걱정하는 지금이 상식으로는 상상도 어려운 고지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풀카운트’에서는 24일 현대야구에서 

경신이 어려운 일본프로야구 기록들을 소개했다.

1936년 시작된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초창기 전설 같은 기록이 여럿 나왔다.

지금은 도전 불가의 시즌 42승 투수가 둘이나 있다. 러시아 태생의 빅토르 스탈핀이

 1938년 42승을 따낸 데 이어 1961년에는 이나오 가즈히사가 다시 42승을 따냈다.

한 시즌 500이닝을 넘겨 던진 투수도 있다.

 1942년 하야시 야스오로는 541.1이닝을 던졌다.

한 시즌 401탈삼진 기록도 있다. 1968년 한신에서 뛴 에나쓰 유타카는 고졸 2년차 좌완 투수이던 

그때 329이닝을 던지며 25승12패 평균자책 2.13을 기록하는 동안

 삼진을 401개나 잡았다. 그해 에나쓰는 26경기에서 완투했다.

1972년에는 한 시즌 106도루 선수가 나왔다. 한큐에서 뛴 후쿠모토 유타카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세자릿 수 도루 기록을 그해 남겼다. 거의 매경기 도루를 한 셈이었다.

매체는 도전해 볼 만한 리그 최고 기록도 곁들였다.

지난 주말 은퇴를 선언한 일본프로야구 역사의 최고 외인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2013년 터뜨린 한 시즌 60홈런과 

2015년 아키야마 소오고가 세운 한 시즌 216안타 기록 등은 현대야구에서도 돌파

 가능한 기록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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