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스가노 도모유키(32)가 한박자 빠르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스가노는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일본프로야구 통산 215경기(1475⅔이닝) 

107승 56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2020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지만 2년 연속 일본 잔류를 결정했다.

2020년 20경기(137⅓이닝)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스가노는 포스팅을 신청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씀씀이를 줄인 구단들은 스가노에게 만족스러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고 스가노는 원소속팀 요미우리와 단년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1년 미뤘다.

그렇지만 스가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며 19경기(115⅔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성적 부진으로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자진사퇴하는 등 아쉬움이 컸다. 

시즌 종료 후 해외 FA 자격을 얻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부진한 성적을 인정하고 일본 잔류를 결정했다.

2년 연속 아쉬운 결과를 낸 스가노는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일본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3일 “스가노가 가와사키시에 위치한 요미우리 구장에서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실내 연습장에서 약 80m까지 거리를 늘리며 캐치볼을 했고 불펜에서는 직구와 커브를 22구 던졌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곧바로 불펜투구에 들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스가노는 “올해는 캠프 첫 날부터 불펜투구에 들어가려고 한다. 

예년에 비해서 훈련을 빠르게 마무리하려고 한다”라며 반등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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