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 조용한 선행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87-8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18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고양의 수호신' 이승현은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든든히 팀을 지키고 있는 이승현의 활약은 코트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오리온 구단은 뜻깊은 행사와 함께했다.

고양시 스포츠재활센터 소속으로 2017년에 창단한 고양시 휠체어 농구단 '파이브휠스'는 이승현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팀. 이승현은 2018년부터 파이브휠스에 남몰래 상당한 규모의 기부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1,200만 원 상당의 휠체어에 농구공과 각종 간식 등을 포함하면 이승현의 기부 금액은 2,000만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승현은 파이브휠스가 매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브휠스 측은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승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파이브휠스의 감독과 주장이 이승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승현은 감사패를 받은 뒤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면서 약속을 지켰다. 

오리온 구단은 지난 시즌 스포츠 리커버리 브랜드 '헐커스'와 연고 지역 후원 협약을 맺었고, 승리 시마다 10만 원씩 적립해

 약 3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파이브휠스에 전달했다. 오리온과 헐커스는 이번 시즌에도 스폰서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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