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독을 교체하고 귀화인 선수들이 일부 빠져나간 중국 국가대표팀이 또다시

 A매치 일정을 앞뒀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중국의 목표가 포착된다.

중국은 오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일본을 상대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2월 1일엔 베트남과 8라운드 일정을 연거푸 소화한다.

중국은 카타르에 당도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2위 일본과 승점 차가 7점이라, 남은 경기에서 드라마틱 기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은 갈 수 없다. 그래도 어떻게든 '유종의 미'는 거둬야 한다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일본전의 과정과 결과는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 관건은 베트남전에서 이기는 거다"라면서 한 수 

위의 일본전에 매달리기보다는 이길 수 있을 듯한 베트남전에 무게감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0월에 있었던 베트남과 맞대결에서 3-2로 겨우 승리를 거뒀던 바 있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2-2 스코어였다가,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우레이가 후반 45+5분 득점에 성공해 어렵사리 승점 3점을 얻었다. 그

러나 이번 경기는 베트남의 홈인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패할 확률도 충분히 존재하는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일본·호주 등 아시아 강국과 격차, 난적 오만과 팽팽함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지만, 

오래도록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전 패배는 중국에 '악몽'으로 다가올 확률이 높다. 만일 베트남전에서 패한다면 중국 

축구는 '투자했음에도 퇴보'했다는 비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은 3차 예선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해 B조 6개국 중 5위에 머무르는 상태고, 베트남은 6패로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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