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클레이튼 커쇼(35)는 올 시즌 어디서 뛸까. 

그런데 미국 현지 매체가 그의 '은퇴'를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22일 "프리에이전트(FA) 커쇼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LA 다저스 잔류에 무게를 두면서도 LA 에인절스에 매력을 느낄 지 모른다. 

또 현지 매체는 현역 은퇴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블리처 리포트를 인용해 이번 시즌 커쇼의 가능성 있는 행선지를 언급했다. 

매체는 LA 다저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순으로 구단들이 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한 게 바로 은퇴였다.

풀카운트가 먼저 주목한 건 오타니 쇼헤이(28)가 뛰고 있는 LA 에인절스였다. 

만약 커쇼가 LA 에인절스에 합류한다면 대단히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LA 다저스와 같은 연고지를 사용하는 라이벌 팀이기 때문이다. 

또 오타니와 커쇼가 선발 로테이션을 나란히 소화한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

매체는 "커쇼가 만약 LA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자 한다면 LA 에인절스가 기꺼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에인절스는 노아 신더가드(30)와 마이클 로렌젠(30)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전력을 어느 정도 보강했다. 그렇지만 커쇼는 에인절스가 필요로 

하는 신뢰도와 베테랑 리더십을 팀에 제공할 수 있다. 

또 커쇼 스스로 에인절스가 부진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매력을 느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건 블리처리포트가 커쇼의 차기 선택지 중 하나로 '현역 은퇴'를 꼽은 것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버스터 포지(35)가 현역 은퇴를 발표했을 때 커쇼가 밝힌 메시지 때문이었다.

 이 매체는 "당시 커쇼는 포지의 은퇴를 축복하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정말 멋진

 일'이라면서 감탄했다. 커쇼 역시 부상의 영향으로 은퇴한 포지에게 공감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 지적했다. 커쇼는 어느 누구보다 가족 사랑이 뜨거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매체가 밝힌 대로 커쇼가 은퇴할 가능성은 아직 0%에 가까워 보인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할 정도의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향후 몇 년 동안 더 활약할 힘이 충분히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커쇼는 22경기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과연 커쇼의 2022년은 어떻게 될까. 일단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사태가 끝나야 커쇼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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