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로 뛰었던 

세르히오 미트레(41)가 멕시코에서 여자친구의 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징역 40∼6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야후스포츠가 22일 전했다.

야후스포츠와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미트레는 지난 2020년 7월 멕시코 살티요에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뒤 여자친구의 딸을 공격했다. 

태어난 지 22개월된 아기는 복부와 등을 가격당하고 신장동맥이 파열된 후 저혈당 쇼크로 숨졌다.

미트레의 전 여자친구는 “딸을 데리고 동네 병원에 갔지만 소화불량에 따른 복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그냥 집에 왔지만 상태가 악화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아기는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미트레는 그달말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됐고, 며칠 후 강간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미트레는 배상금으로 6만6000달러 이상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미트레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뛰었다.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선발과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LA 출신인 미트레는 메이저리그를 떠난 뒤 2017년 재기에 성공해 2019년까지 멕시칸 야구 리그에서 뛰었다. 

미트레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멕시코의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 구단은 그가 기소된 뒤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

멕시칸 야구 리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가정 폭력 행위를 강력히 

거부하고 규탄한다”며 “우리 나라에서 여성에 대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은 우리의 큰 관심을 필요로 하는 과제다. 

멕시칸 야구 리그에서 이같은 행동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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